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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을 돌아보고 나서 버스 시간이 남아 가볍게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할 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동막골 이라는 술집을 방문했다.
무난한 가격대의 메뉴였다.
해물파전과 함양막걸리를 주문했다.
함양막걸리 3,000원
해물파전 13,000원
파전만 본다면 그렇게 저렴하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것이 주문하고 처음 깔리는 안주들이다. 파전하나를 주문하면 이렇게 많은 찬이 나온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하나하나의 음식들이 일반 백반집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맛있었다. 이것이 정말 시골의 위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술마시는 분들을 위해 찰밥을 먼저 먹고 술 마시라는 따뜻한 조언까지 모든 것이 감동.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만 남아서 후딱 막걸리 3통을 비우고 버스 타러간다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에 날이 좀 선선해져서 둘레길 다시 오게 되면 여기부터 다시 방문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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