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프라하 체코음식 또는 프라하 코젤다크 맥주로 검색하면 제일 먼저 검색될 것이다. 그만큼 한국사람한테 유명하고 한국사람이 많이 보이는 식당이다. 작년 12월에 처음 놀러왔을 때도 방문했었고, 그 때 기억이 좋기도 하고 무난하게 갈 수 있을만큼 자리가 넓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방문했다.
여기 구글평을 검색해보면 전체적으로 음식은 마음에 드는데 웨이터가 싸가지가 없다 또는 팁을 강요한다 또는 무시하고 자리 안내를 화장실 옆으로 개떡같이 해준다 라는 내용이 있다. 2번 밖에 방문을 안 해봤기 때문에 웨이터 자질에 대해선 알 수가 없었고, 웨이터가 친절했다는 평도 있는 것보면 서비스 관련은 정말 케바케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음식에 대한 불평이 있진 않고, 직접 먹어본 결과로도 양이나 질적으로 부족함은 없었다.
그리고 가게마다 판매하는 로컬맥주가 다르기 때문에 체코음식점을 간다고 해서 코젤다크맥주를 다 맛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코젤맥주와 식사를 같이 하고 싶어 검색하면 생각 외로 선택지가 몇군데가 없다.
1층이 확실히 분위기가 좋은데 사람이 가득차서 지하로 안내해주었다. 지하 인테리어도 똑같긴 한데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편이었으나 이내 사람으로 가득찼다.
코젤다크 1리터를 주문했다. 웃긴 게 500ml 에 55코루나 / 1L 110 코루나 였다. 즉 그게 그 가격이나 거대한 잔이 좋아서 그냥 1리터를 시켰는데 거품이 많아서 좀 아쉬웠다.
음식은 꼴레뇨, 닭다리구이, 체코굴라쉬 이렇게 주문했다.
폴란드에서 골롱카를 먹을 때 참 비계가 많았다 느끼면서 '프라하 꼴레뇨는 안 그랬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한 착각이었다. 같은 부위를 요리하는데 얼마나 다르겠는가. 껍질이 좀 더 바삭한 것이 슈바인학센이랑 비슷하지만 속살은 엄청나게 부드럽다. 기름 덩어리니까 당연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같이 곁들여 나오는 새콤한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좋다.
메뉴판에 그림이 있는 곳은 선택하기가 매우 편하다. 메뉴판 조리예와 흡사하게 나왔는데 맛은 한방백숙 맛이 난다. 그냥 오븐구이 같은데 삶아서 구운 건지 한방백숙맛이 진하다. 거짓말 같겠지만 한국의 그 백숙맛 맞다. 뜻밖의 한국맛.
헝가리의 굴라쉬와는 다르게 국물이 자작하고 매콤하지 않은 굴라쉬이다. 소고기가 입에서 녹을 정도로 푹 삶은 것이라 좋지만 양이 인간적으로 너무 적었다. 처음엔 많아보였는데 사진으로 보이는 부분만 먹으면 엄청나게 두꺼운 빵그릇이다. 높이가 꽤 높은데 깊이가 3센치나 되려나. 약간 사진빨만 좋고 실속은 없다. 이 다음에 먹은 식당에서의 굴라쉬는 양이 괜찮았는데 여기서는 별로였다.
체코는 이런 음식을 먹고 사는 구나... 라는 정도를 체험하기엔 좋은 곳이었다.
이번에 현금으로 계산하니 팁은 10프로 계산한다고 했다. 참고로 작년에 카드로 계산했을 때는 서비스 잘해주다가 마지막에 15프로 해도 괜찮겠냐고 물어서 그냥 그렇게 결제하라고 했었다. 여기도 그렇고 대부분 10프로 정도의 팁은 주는 걸로 예상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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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방문했을 때 사진. 코젤다크와 굴라쉬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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