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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조금 안 갔다 싶으면 1년이 훌쩍 넘어버린다.
간만에 수영에 있는 자갈치횟집를 갔다. 여기는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여섯시에 1번으로 기다렸는데도 한 30분 대기하다가 들어간 듯.
이제는 저렴하다고 할 순 없는 가격이지만, 한 번 주문하고 모든 것이 다 나오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이라고 볼 수도 있다.
모둠회 4인 코스로 주문했다.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만으로도 소주 한병이 금방이다.
그렇다고 해도 메인이 나쁜 것도 아니다.
모둠회 4인 120,000원
회가 엄청나게 맛있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냥 적당한 두툼함으로 인해 충분히 만족스러운 회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초장에 찍어먹는 회도 잘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한 상이 크게 잘 차려지는 것에 만족한다.
회를 다 먹어가고 있으면 튀김과 생선구이를 내어줘서 또 소주를 마실 수밖에 없다.
남자 4인이 가열차게 먹어도 모자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과 알밥까지 나와서 또 한병의 소주를 더 마시고 나가면 된다.
여긴 기다리는 것만 제외하면 누굴 데리고 가도 만족할만한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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