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94년부터 여기 국밥집을 알고 방문해봤으니 16년이 지났다. 그리고 대략 2년만에 해운대 소고기국밥집을 방문했다.
48년전통 이라는 간판이 58년으로 바뀌어 있었다. 10년마다 한번씩 바꾸는 건가 보다. 나는 여기집을 주로 갔는데 이유는 딱히 없다. 여기 오른쪽 집은 계란묻힌 소시지를 내주곤 했으나 이상하게 나는 그냥 야쿠르트만 주는 이 집을 오게 되었다. 그래도 뭐 그 때 그 때 다르게 가곤 했는데 대략 7:3의 비중 정도 될 것 같다.
과거의 기억이 정확할 순 없지만 대략 2,500원 정도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참 많이 올랐다. 그래도 다른 밥들에 비하면야 여전히 저렴하기도 하다.
선지국밥 6,000원
여긴 가격이 저렴했던 만큼 소고기가 그렇게 많이 들어있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나도 동의하는 편이라 일부러 선지국밥을 주문하곤 했다. 소고기국밥에 비해서 선지는 꽤 많이 넣어주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그냥 저냥의 맛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먹어왔다.
그런데 여기 오기 일주일 전에 먹은 함안의 유명한 소고기국밥집과 비교해서도 그렇게 맛이 다르지 않았다!
물론 함안의 한우국밥은 7천원 가격에 비해서 꽤 많은 소고기가 들어있었으니 비교가 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국물맛은 거기에 뒤지지 않을 만큼 괜찮았다. 애초에 소고기와 콩나물이 푹 삼기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만...
확실히 이래서 비슷한 음식을 비슷한 기간에 먹어봐야 맛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 듯 하다.
2016년 11월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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