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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밥과 밀면

범일동 돼지국밥 / 부산 합천식당

by HUMHAM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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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일동에 있는 또다른 부산일보 국밥로드 등록지점인 합천식당을 방문했다.

여기 수많은 돼지국밥집이 있는데 문제는 합천식당도 두군데가 있는 것이다.

 

 

부산일보 국밥로드 상에 나와있는 주소는 자유평화로 23번지인데,

자유평화로23 / 다음 로드뷰

 

자유평화로 17번지에도 합천식당이 있다!

대충 근처까지 도착해서 여기 리모델링 했다는 내용만 보고 여기에 주차장이 있어서 일단 주차를 했다. 그리고 2군데가 같은 식당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차는 여기하고 위에 있는 허름한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새건물 국밥집 사장님이 나오셔서 어디 가냐고 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여기(17번지)가 본점이 맞다고 한다. 그럼 저기 23번지는 뭐냐고 하니 '동생네 가게인데...' 라고 하면서 말을 흐리셨다. 

뭐... 어쨌든 주차도 했고 50년 전통이라는 간판도 있으니 여기가 본점이겠거니 싶어서 그냥 신건물에서 먹게 되었다. 

자유평화로 17

가게 안에 이전 낡은 건물들의 사진과 신문기사들이 있는데 그 또한 여기 17번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메뉴판

 

돼지국밥 7,000원

노포집들의 특징인지 메뉴판에는 따로국밥으로 다 되어있지만 말아서 줄지 물어보신다. 아마 어르신들은 말아서 나오는 것이 기본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깔끔하고 정석적인 돼지국밥맛이다. 최근에 된장베이스의 국밥들만 먹고 다녀서 그런지 더욱 이 맛이 반가웠다.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국밥 안에는 비계가 꽤 많이 섞인 고기들이었다. 나는 비계맛을 좋아하니 상관은 없지만 아닌 분들은 살코기를 달라고 미리 요청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점심 시간이 지난 무렵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배달의 민족 벨소리가 꾸준히 울려서 사장님들은 포장하기 바쁘셨다. 

 

다음엔 23번지를 방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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