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술을 마시는 것은 불온한 행위다. 그렇게 때문에 간단히 밥과 함께 소주를 마셨다. (?)
이게 뭔 차이여...
연산동 오소리순대는 원래 10시쯤 문을 닫는다고 하니 이 시국에도 별 타격은 없을 듯 하나 손님이 확실히 적어보였다.
순대모듬 대 19,000원
순대모듬 소 크기와 그렇게 차이가 많지 않지만 가격도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납득할만하다. (소 15,000원)
순대모듬을 주문하면 이렇게 깔아준다.
순대탕 7,000원
순대국밥이다. 그런데 밥을 줄지 물어보시는 건 우리가 술을 마셔서 그런 것이겠지...
순대탕에는 순대모듬과 같은 순대가 들어있고 게중에는 꼬다리로 보이는 부분도 있는데 더 길어서 나는 좋았다. 약간 질길 수도...
술국 8,000원
어차피 21시까지만 홀에 있을 수 있으므로 술국을 추가로 주문했다. 오래 전 서울에서 먹어본 이후로 처음 주문해본 것인데 순대탕과는 모양새가 많이 달랐다. 그렇지만 특별히 순대탕보다 양이 엄청 더 많은 것도 아니고(많긴 많다) 밥도 안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냥 순대탕 주문할 듯 하다. 그냥 내 취향이 맑은 국물 그 자체도 좋기 때문에 더 그런 듯.
그냥 이 날이 순대가 많이 터졌다고 생각해야지.
어쨌든 순대 관련해서 이 곳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남포동도 순대전골로 유명하긴 한데 딱히 순대 그 자체의 모듬을 이 정도 가격에 파는 곳도 부산에는 잘 없기 때문에... 이 시국이 지나고 찾으러 돌아다녀야지...
2020/11/15 - [부산 술집] - 연산 술집 / 오소리순대 연산
2015/04/07 - [2015년 옛날정보 - 망한 곳도 많아서 의미 없습니다] - 부산 연산동 오소리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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