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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술집

광안 술집 / 우리포차 대방어

by HUMHAM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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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전한 겨울이 아니라 방어철은 아니지만 방어 먹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광안동에 유명한 우리포차를 방문했다. 

이미 먹어본 사람과 먹으려다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약속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갔지만... 이미 엄청난 인파가 대기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명단을 작성하고 나면 굳이 앞에서 기다릴 필요는 없지만 호명할 때 자리에 없으면 바로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는 시스템이라 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우리도 그랬는데... 그것이 두시간이나 걸릴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1호점도 근처에 있는 것 같던데 민원의 영향인지 이곳 2호점에서만 대기를 하고 1호점에 자리가 나면 그 쪽으로 보내고 했다. 

그나마 날이 춥지 않아서 그냥 저냥 이야기하면서 기다릴 순 있었는데... 두시간이나 걸릴 줄은 정말 몰랐다. 이것도 날마다 다른 것이라 또 자리를 비우기도 애매하긴 할 듯 하다. 

아무튼... 18시 40분에 명단 작성하고 21시 10분에 드디어 입장했다. 

명단 적을 때 인원과 주문내역을 같이 받아가서 자리에 앉으면 바로 주는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진 않았다. 

방어썰기 바쁘니 김치는 중국에서 공급하는 듯 하다. 

 

기본상이 세팅되고...

 

대방어 대 90,000원

드디어 방어님이 등장했다. 뭔가... 이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요상한 모양으로 등장했다. 초밥은 처음은 곁들여 나오고 이후는 추가메뉴다. 

 

부위를 모르지만 뻘건 건 살코기고 허연 것은 뱃살쪽이라는 것은 아재의 감각으로도 알 수 있다. 

 

대방어김밥 10,000원

방어가 많이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맛있었다. 테이블마다 주문하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었음.

 

머리구이 18,000원

하찮은 나의 미각으로는 메로구이나 고등어구이와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따뜻하면 맛있는 생선구이고 식으면 슬슬 비려지는 그냥 그 정도로밖에 평가가 안 된다. 뭘 먹어봤어야...

 

추가밥 2,000원

방어를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밥과의 조합이 가장 좋았다. 그러니 김밥도 맛있었던 것이겠지만...

정말 초밥으로 먹으니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음.

 

1호점 2호점 합쳐서 40테이블이면 그리 작은 규모도 아닌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먹고나니 이해가 되기도 한다. 더 추워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겠지... 또 오고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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