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 술집

연산동 양곱창 / 진미숯불양곱창

by HUMHAM 2020. 7. 23.
반응형

오랜만에 맛집을 다녀왔다. 연산동에서 이미 유명한 진미숯불양곱창이라는 곳이다. 

평일 다섯시 반에 방문했는데 6테이블이 모두 손님으로 가득했고, 주방 옆쪽에 작게 마련된 좌식 2테이블 쪽으로 자리잡았다. 바깥쪽은 시끌벅적한데 방은 조용해서 어떻게 보면 더 좋았다. 곱창 구울 때 연기는 좀 나더라만. 

 

여기가 유명한 이유가 가성비가 좋아서일 것이다. 처음엔 100g에 만원인 줄 알았는데 여긴 조금 더 주는 듯 했다. 

소금구이 1인분 10,000원 x 3

3인분을 주문하고 사장님이 절반 정도를 올려준 양이다. 즉 3인분을 주문하면 2판 정도 구워먹을 수 있다. 

 

한판 그릴에 올리고 남은 양

 

한판을 이제 구워먹으려고 하는 중. 원래 테이블 쪽에선 사장님이나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는데 구석 방이라 그런지 우리보고 구워먹으라고 양해를 구하셨다. 그렇지만 첫번째 판 제대로 못 굽는 걸 본 사장님이 2번째 판은 손수 구워주셨다. 곱창 질만 좋으면 대충 구워도 맛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 굽는 스킬에 따라 맛이 이렇게나 다른 것이라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다. 

첫판을 먹었을 땐 가격이 저렴한 만큼 이런 질긴 맛도 있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양이 많아서 만족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사장님이 도와준 두번째 판은 전혀 다른 곱창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애초에 두툼하게 나오는 것이기에 잘못 구워서 질긴 것이었고 두번째는 쫄깃하니 정말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곱창전골 2인 20,000원

전골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 볶음밥은 먹질 않았지만 볶음밥까지 먹었으면 정말 배부르게 먹었을 듯. 

다시 연산동 쪽에서 술 마시게 되면 재방문 의사 완전 있음. 역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듯 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