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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술집

동래 술집 / 참치 참치애 / 1월 3일 2019년

by HUMHAM 2019.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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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좁다고 새삼 느낀 계기가 있었다.

대학친구와 고등학교 친구가 서로 다른 회사였는데 거래관계가 있었고 어쩌다 보니 내가 그 둘을 소개시켜 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 후 함께 셋이 만나는 자리가 종종 있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친구의 법인카드를 쓸 수 있는 날이 있어 방문한 참치집이다.


동래역 4번출구를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쉽다.


내 돈으로는 절대 없을 곳...까진 아닌데 굳이 오지 않을 가격이다. 우리는 진 55,000 x 3 을 주문했다.

첫번째 접시.

화려하다. 그동안 내가 저렴하게 먹던 곳과는 다른 모양새다. 이런 걸 먹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버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그냥 안 먹고 적게 벌고 살겠다는 마음이지만 좋은 친구들을 둔 덕분에 이렇게 호강한다.

두번째 접시

약간 덜 화려해졌다. 내가 자주 먹는 참치에서 보는 익숙한 단색 참치들이 보인다.

세번째 접시.

나는 이정도 퀄리티의 참치만 먹어도 감지덕지하던 사람이다.

네번째 접시.

참치를 배터지게 먹는 게 소원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먹다보면 아무리 참치라도 물리게 되더라. 역시 한계효용의 법칙. 그래도 언제 또 이런 걸 먹겠나 싶어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난다.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주방장님이 직접 오셔서 참치 눈물주도 직접 따라 주신다.

끈적하고 달달하다.


아래 사진들은 기타 밑반찬들.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서 참치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소주를 마실 수 있다.

마무리 알밥까지 완벽하다.



18년도에 같은 멤버로 무려 75,000원 x 3 짜리 메뉴도 먹어보았다. 첫번째 참치 나오는 퀄리티로 2~3번 더 나오다가 보통 참치로 나오는 게 다른 점이라 굳이 사진을 더 첨부하진 않았다. 돈 많으면 비싼 걸 먹는 것이고 아니면 저렴하게 먹는 것이다. 소주만 마실 수 있으면 되는 게 아닐까?


아무튼 작년과 올해 친구 덕분에 정말 좋은 곳에서 소주를 마실 수 있었다.


다음엔 제일 저렴한 메뉴를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내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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