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남산동 구포촌국수를 다시 왔다.
저번에 먹었을 때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맛있게 먹는 팁을 들어서 다시 왔다.
그 팁은 등산하고 오면 됨 ㅋㅋ
고당봉 왕복 100분 컷 하고 바로 구포촌국수를 방문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주차할 곳이 없어서 좀 애매했다. 평일에도 길가에는 항상 주차공간이 없는 편임
아직도 5천원이다. 대단함
국수 곱배기 6,000원
양도 적당하다.
확실히... 엄청나게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괜히 이 위치에서 맛집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말 행복하게 맛있게 다 먹어갈 쯤 아무 말도 없이 깍두기통을 치우던데... 그게 뭔가 흥을 식게 만들더라.
손님이 몰려드니 빨리 치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냥 치워도 되는지, 아니면 치우겠다고 말은 하고 가져갔어도 이 정도는 아닐텐데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블로그 다른 글 보면 알겠지만 이런 글 거의 안 적는 편인데... 힘들게 와서 맛있게 먹는데 그냥 내가 민감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만...
평소 지론이 음식은 웬만하면 다 맛있고 맛집이 되는 이유는 그 이상의 좋은 경험이나 그 날의 인상이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괜히 깍두기 뺏기고 나니 그냥 국밥이나 먹을 걸 내가 무슨 다이어트를 한다고 이랬을까 싶은 생각까지 가더라. 근처에 맛있는 국밥집도 있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 서던데 앞으로도 장사는 충분히 잘 될 것이다. 오늘 이렇게 등산해보고 나니 이런 국수가 땡기는 것도 맞으니. 위치도 정말 좋은 편이고.
다만 나는 굳이 다시 가진 않을 듯. 국밥집이나 가야겠다. 맛은 있음.
2021.03.13 - [부산 밥집] - 남산동 국수 / 구포촌국수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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