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범일동 밀양가산돼지국밥을 방문했다. 그 때도 건강검진을 받고 점심 먹으러 갔었고 이 날도 똑같이 건강검진을 받고 방문했다.
점심 시간이 되기 직전이라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먹고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로 인기가 있는 편이다. 12시부터 14시까지는 길가에 주차도 가능하지만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어 가까이 대기가 쉬운 편은 아니다.
돼지국밥 7,500원
무난한 정석적인 돼지국밥 한상이다. 그런데 속도가 여태 가본 곳 중에 가장 빠른 듯. 혼자 왔다고 말하고 자리에 앉을 때 다른 직원 분이 바로 1인상 쟁반을 공기밥까지 담아 내어주고 2분도 채 걸리지 않아 국밥이 도착한다. 맥도날드도 이것보단 느릴 듯...
미리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회전율이 말도 안 되게 높으니 가능한 전략이 아니겠나 싶다.
고기 양이 적어보이지만 꽤 많은 편이다.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고기가 남아 있었으니...
다만 저번에 김치 깍두기를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이 날은 그냥 평범하게 맛있는 편인 정도였다. 아무래도 이런 반찬류들은 날마다 컨디션 유지하기가 쉬운 편은 아니다.
국밥은 맛이 없을 수가 없고 다른 야채들도 신선했다.
그러다 문득, 저번에도 그렇고 건강검진을 위해 전날 저녁부터 공복인 상태였다가 이렇게 먹으니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시장이 반찬 이라는 고대명언이 딱 맞는 말임.
굶고 먹는 국밥이 제일 맛남.
2021.01.11 - [부산 국밥과 밀면] - 범일동 국밥 / 밀양가산돼지국밥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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