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뒤 상해거리쪽에 엄청나게 맛있는... 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외국 식당 느낌이 물씬 풍기는 우츠쿠둑 이라는 우즈벡 식당을 방문했다. 폴란드에 있을 때 더 동쪽에 있던 조지아(그루지아) 식당을 방문했었는데 거기와 사뭇 비슷한 음식들이라 더 반가웠다.
이쪽도 할랄 푸드를 먹는 민족인가 보다.
식당 내부도 외국 식당의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 아마 대부분의 손님들이 외국인들이라서 그런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메뉴들이 썩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비행기 표값을 생각한다면...
마스타파 8,000원
고기와 쌀이 들어가 있는 수프. 대충 헝가리 굴라쉬보다 훨씬 묽은 맛인데 진짜 해장용으로 딱일 듯 하다. 물론 술안주로도 좋았다. 한국에서 이런 맛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음.
발틱카9 라는 러시아 맥주였다. 9라고 적혀 있다고 9도는 아니고... 그냥 숫자로 종류가 달랐다. 그래도 일반 맥주보다는 도수가 높았음.
발틱카7
양고기 케밥 (양꼬치) 1개당 5,000원
정말 외국스럽다고 느낀 데코레이션. 하지만 주력음식의 맛만 조으면 모양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고기는 두툼하고 양도 꽤 많았다.
조그마한 양꼬치 먹는 것보다 이런 거 한줄 우걱우걱 씹어먹는 게 더 좋다.
입구 한켠에 견본 음식이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양고기 케밥을 생각해보면 다른 것도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폴란드에서 먹어보았던 조지아식 만두와 똑같이 생겨서 굳이 주문하진 않았다. 만두는 다른 가게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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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 다음날 재방문했다.
미트볼 수프 8,000원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도 안 되는 말에 주문해보았다. 밥 말아먹어도 맛있을 듯... 특유의 향신료 향이 좋았다.
또다시 주문한 양고기 케밥 1개당 5,000원
또다시 마스타파 8,000원
다른 음식들도 도전해보고 싶었으나 배가 부른 관계로 간단한 음식들만 주문했다.
그리스 샐러드 7,000원
언젠가는 그리스에서 이 샐러드를 맛볼 날이 오려나.
2019/10/01 - [도움될 지도 모르는 정보글] - 폴란드 조지아 식당 / Chinkal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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