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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도 아시는 청사포 하진이네를 방문해보았다.
아버지가 장어구이를 먹고 싶어하셔서 주문했다.
보통 이런 곳 오면 구워주던데 그냥 구워먹는 듯 하다. 한번도 안 구워봐서 좀 태운 것도 있고 그랬다.
다들 처음 오는 곳이라 헤매면서 먹었지만 나는 맛있게 먹었다.
그래도 여기 온 김에 조개구이도 먹자고 해서 '소' 자 하나 주문해보았다.
이것도 직접 구워야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불판이 굉장히 작아서 구워먹기가 불편했던 게 아쉽다.
간만에 여유로운 낮술이 정말 좋았다.
동생이 추천했던 멍게 비빔밥은 멍게와 밥을 넣고 간장을 넣은 바로 그 맛이다.
아무튼... 언젠가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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