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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술집

수안동 술집 / 돼지고기 돼지한마리 / 2월 9일 2019년

by HUMHAM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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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중시하는 나 같은 친구 한 명이 발견한 수안동의 유명한 고깃집이다.

작년에 알게 되어 많이 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5번 정도밖에 가지 않았다. 아마도 4분기는 동생 친구가 오픈한 뒷고기집을 자주 방문해서 여기 올 시간이 없었던 듯하다.


아무튼 올해 들어서는 첫 방문이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가격이 그대로라 좋았고, 여전히 소주/맥주가 3천원인 맛집이다.

소주가 3천원이면 그냥 맛집이다.

상추가 빠진 기본 상차림이다. 어머님과 아들 둘이서 운영하는 가게라 손님이 몰렸다가 빠질 때는 서빙이 조금 느릴 수도 있지만 친절하다.

삼겹살 150g x 2 / 목살 150g x 2 32,000원

주문을 하면 초벌로 구워서 바로 내어주는데 그걸 잘라서 조금만 익혀서 먹으면 되어서 편하다. 연탄 화력도 세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금방 먹을 수 있는 점도 좋고, 기술이 필요한 초반 초벌 작업을 해서 주기 때문에 고기 못 굽는 나 같은 사람도 맛있는 구운 척할 수 있는 점도 좋다.

목살 300g은 일단 대기석에 올려놓고 삼겹살을 먼저 먹어본다. 원래 오던 친구와 오면 목살만 먹는데 이 날 처음 방문한 친구도 있어서 맛 보여줄 겸 삼겹살도 주문했었다.

취향껏 잘라먹으면 된다.

이때부터는 맛있게 먹는 바람에 목살 고기에 대한 사진이 없다.

목살 150g 8,000원

취향의 차이긴 하지만 이 가게의 목살은 정말 맛있다. 된장찌개와 밥을 먹기 위해 고기 하나를 추가했다.

된장찌개 1,000원

이 가게에 와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이 천원짜리 된장찌개다.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맛도 있다. 냉동 꽃게가 2개나 들어있고 오만둥이도 들어있어 꽤 괜찮은 맛이 난다.


된장라면(4,000원)도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된장찌개가 워낙 괜찮아서 항상 찌개만 먹곤 한다.

이게 천원짜리 된장찌개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1인 1된장찌개도 하고 싶지만 2차를 생각하면 적당히 먹어야 한다.


항상 어느 돼지고기집을 가도 여기랑 비교하게 되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게다. 자주 방문하고 싶은데 위치가 수안동이라 친구들이 모이기엔 조금 아쉽다. 그래도 목살을 먹고 싶으면 항상 1순위로 가고 싶은 가게다.




2018년 방문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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